2025년 12월 26일(금)

진짜 '금메달' 따고 싶어서 '금목걸이' 만들어 목에 걸고 경기한 여자 컬링팀

인사이트Instagram 'team_kim_curling'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우리나라 최초 '컬링' 종목에서 은메달을 안겨주며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컬벤져스'는 사실 경기 내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었다.


1일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들이 받은 은메달 사진을 공개했다.


또한 은메달과 함께 조그마한 금메달 여섯개도 함께 공개해 시선을 끈다.


'팀 킴'은 이 금메달에 대해 "우리가 만든, 우리가 만들 금메달"이라며 "올림픽 기간 동안 항상 걸고 있었다"고 밝혀 의미를 더한다.


인사이트Instagram 'team_kim_curling'


진짜 금메달보다 훨씬 작은 미니 사이즈이지만 디테일한 부분이 금메달과 흡사해 눈길이 모인다.


'미니 금메달 목걸이'는 이들이 얼마나 금메달을 원하고 있었는지 그 열망을 확실히 보여줘 국민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컬링 대표팀 '팀 킴'이 4년 뒤 열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할 것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인사이트KBS


실제로 지난달 16일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1차전에서 리드 김영미의 목에서 '미니 금메달 목걸이'가 포착됐다.


지난해 세계여자컬링선수권에서 13전 전승으로 우승한 세계 최강팀 캐나다를 8대 6으로 꺾을 수 있었던 힘이 아니었을까.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저희들의 마음속에서 금메달은 항상 '팀 킴'이다", "금메달급 은메달이다", "이제 금메달 길만 걷자"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응원하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빛낸 영웅들 중 하나로 '팀 킴'을 선정했다. 


IOC는 '팀 킴'에 대해 "이번 23회 동계올림픽에서 '5명의 마늘 소녀'로 불리는 한국의 막강한 여자 컬링 대표팀보다 더 크게 주목받은 스타는 거의 없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마늘 주산지인 경북 의성 출신이어서 '마늘 소녀'라는 별칭을 얻었다"며 "이들은 모두 김 씨 성(姓)을 지녀 '팀킴'으로 불린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IOC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평창올림픽에서 세계 정상권 팀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면서 한국 SNS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김한솔 기자 hanso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