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7살 아들 사망 1주기에 아빠가 보낸 ‘감동 편지’

홍수로 죽은 7살 아들을 애타게 그리워하는 아빠의 절절한 편지가 누리꾼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Via Mirror

 

죽은 아들을 위해 쓴 아빠의 편지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홍수로 죽은 7살 아들의 사망 1주기에 편지를 보낸 한 아빠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다. 

 

작년 겨울 홍수로 7살 아들 젠 지뱅볼라(Zane Gbangbola)를 잃은 카이 지뱅볼라(Kye Gbangbola)는 아들이 죽은지 딱 1년이 된 지난 8일 젠을 위해 쓴 편지를 낭독했다.

 

당시 영국 웨이브릿지(Weybridge)에 위치한 세인트 조지(St George) 초등학교의 학생이던 젠은 집으로 밀려오는 홍수를 피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카이는 편지에서 "너의 손때가 묻은 장난감과 네가 뛰놀던 장소를 바라볼 때마다 아빠는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 사랑하는 아들이 다시는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없다고 생각하면 그저 눈물만 흐르거든"이라며 절절한 그리움을 토해냈다.

 

Via Mirror

 

이어 "네가 그리워서 울다 지쳐 잠이 들면 꿈에서나마 너를 볼 수 있어. 그 순간이 아빤 가장 행복하단다. 하지만 잠에서 깨면 네가 없는 현실이 더욱 아프기만 해. 너의 예쁜 미소와 따뜻한 포옹을 더는 볼 수 없으니..."라며 흐느꼈다. 

 

한편, 젠의 부모는 아들의 죽음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주장하며, 당국에 정확한 원인 규명을 요구하며 1년 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젠의 부모가 주도하는 이 캠페인은 약 2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동참하며 젠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요구하고 있다. 

 

아빠는 편지의 마지막 부분에서 "그리운 아들아, 너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꼭 되마"라며 자신의 진실 규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영국 일간 미러를 통해 공개된 아빠의 사연은 많은 관심을 끌며, 젠의 부모와 캠페인 행렬에 도움이 쏟아지고 있다. 

 

Via Mirror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