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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부탁해' 출연 중 피해 여성에 카톡으로 '성기 사진' 보낸 조민기

배우 조민기가 한 여성에게 성희롱적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는 주장이 나와 국민들이 또 한 번 충격을 받았다.

인사이트MBC '황금무지개'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배우 조민기가 한 여성에게 성희롱적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는 주장이 나와 국민들이 또 한 번 충격을 받았다.


28일 스포츠조선은 조민기에게 성희롱을 당한 11번째 피해자가 있다고 전하면서 조민기가 피해자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1984년생인 피해자 A씨는 2015년 8월 한 파티에서 조민기를 만나 연락처를 교환했고 이후 SNS와 카카오톡을 통해 대화를 나눴다.


그런데 조민기는 A씨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성희롱적 발언과 행동을 서슴없이 했다.


인사이트MBC '황금무지개'


처음엔 "서울에 가서 보자", "몇 시에 퇴근 하냐" 등의 메시지를 보내던 그는 A씨에게 "남자친구와 잠자리가 잘 맞냐" 등의 성희롱적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조민기는 또 "지금 나 혼자 너무 많은 상상 속에. 너무 많이 흥분. 몹시 위험", "보고 싶어요. 너무 딱딱해졌어요" 등 상대방이 성적인 수치심을 느낄만한 메시지도 보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조민기가 일명 '19금 사진'도 보냈다는 것이다.


조민기는 A씨에게 상반신 나체 사진, 속옷만 입고 있는 하반신 사진, 성기 사진 등을 보냈고, 이런 엽기적인 행각이 계속되자 결국 A씨는 조민기와 연락을 끊었다.


인사이트MBC '황금무지개'


A씨는 "조민기는 상반신 나체 사진을 보내며 '옛날 운동할 때 몸이에요', '오늘은 몸도 마음도 죄다 고픈 날', 'OO씨는 몸매도 좋으신데 금욕이 존경스럽다' 등의 메시지도 보냈다"며 "'왜 이런 걸 보내냐'며 따지자 조민기는 하반신 사진과 성기 사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민기와 내 지인이 많이 겹쳐 그의 행각을 폭로하기 어려웠다"며 "다만 지인들 사이에서 오해가 생길까봐 카톡 내용은 전부 백업했다. 경찰 조사에 필요하다면 모두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민기는 모교인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조교수로 채용된 2010년부터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학생들은 조민기가 노래방과 오피스텔 등으로 여학생들을 불러내거나 가슴을 치는 등 성희롱적 발언과 행동을 했다고 증언했으며, 의혹에 휩싸인 대학으로부터 정직 3개월의 중징계 처분(지난해 11월)을 받았다.


인사이트MBC '황금무지개'


이 사실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자 처음에 그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가, 잇단 성추행 폭로와 피해자들이 나오자 27일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입니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현재 조민기는 강제 추행 등의 혐의로 형사 입건됐으며, 사건을 맡고 있는 충북지방경찰청은 내달 조민기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