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3일(토)

조재현 성추행 피해자 "딸 같아 좋다며 뽀뽀해달라고 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배우 조재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SBS '본격연예 한밤'을 통해 입을 열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은 문화예술계뿐만 아니라 연예계까지 번진 '미투(Me too)' 운동에 대해 다뤘다.


이날 연극배우이자 극단 나비꿈 대표 이승비는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연출 감독의 기자회견에 대해 "저는 너무 보기 싫어서 안 보다가 인터넷으로 나중에 접했는데 이건 시나리오다. 연기를 잘 가르친다는 분이 왜 저렇게 연기를 못할까. 그리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건 협박이다. 증거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것만으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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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본격연예 한밤'


이어 "그리고 '이건 합의하에 이루어진 성관계지 성폭력이 아니다'라는 거다. 그리고 마지막에 액션 취한 거 봤냐. 그거에 모든 사람이 분개한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녀는 '미투' 운동에 동참하게 된 이유에 대해 "묵인한다면 저 또한 가해자가 된다는 죄책감, 배우로서의 책임감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배우 조재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인터뷰도 이날 공개됐다.


인사이트SBS '본격연예 한밤'


약 3~4년 전 방송국에서 스태프로 일했다는 A씨는 "그때 당시 제일 어린 막내였다. 뭘 정리한다고 나와 있었는데 조재현이 나를 불렀다"며 "둘밖에 없었는데 '너 보니까 내 딸 같다'고 하다가 자기는 딸이 좋다고 하면서 '딸 같으니까 뽀뽀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너무 놀라서 '난 아빠한테도 뽀뽀 안 한다'고 머뭇머뭇 거리면서 거절했는데 조재현이 내 목하고 뒤통수를 잡고 고개를 꺾었다"며 "놀라서 떼어내려고 몸부림을 쳤는데 갑자기 저를 확 안았고, 가슴이 느껴지게 안았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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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본격연예 한밤'


또한 조재현의 공식 사과문에 대해서는 "그거 보고 정말 생각이 많아졌다. 국민에게 사과할 게 아니라 피해자들에게 사과해야 할 문제고 사과한다 한들 저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에게는 트라우마로 남는 건데 그걸 공식 입장이라고 내서 사과한다는 게 저는 잘 이해가 안 간다. 그냥 법적인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그게 그 사람이 받을 수 있는 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사이트SBS '본격연예 한밤'


최근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조재현은 24일 "나는 죄인이다. 처음엔 '이건 음해다'라는 못된 마음이 컸다. 얄팍한 희망을 갖고 마무리되길 바라기도 했다. 반성보다 치졸한 생각으로 시간을 보냈다".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모든 걸 내려놓겠다. 일시적으로 회피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인사이트SBS '펀치'


한편 2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조재현은 기자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성추행 제보자를 색출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성추행 피해자를 가장 처음 인터뷰했던 기자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제보자가 이 사람이냐'며 자신과 친했던 스태프를 거론했고, 이후에도 B씨에게 다섯 차례나 전화를 걸어 "누구냐. 피해자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려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