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코앞에서 소녀와 놀아주는 척 연기하며 한순간에 '유괴'한 납치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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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한 남성이 한순간에 유괴범으로 돌변해 2살 소녀를 납치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뭄바이(Mumbai)에서 2살 난 여자 아기 시린 파티마(Shireen Fatima)가 아빠와 함께 있던 순간에 유괴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괴 사건은 오후시간 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에서 발생했다.  

딸과 데이트를 즐기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아빠는 테이크아웃 전문점 식당에서 음식을 구매했다.

그때, 식당에서 계산하는 아빠 뒤에 서 있던 어린 딸은 보도에 내려와 길을 서성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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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길을 지나던 성인 남성 두 명은 자신에게 다가온 여자 아기를 번쩍 들어 안았다.

파란색 셔츠를 입은 남성은 여자 아이와 놀아주는 척 하더니 그대로 자연스럽게 길을 걸어갔다.

음식값을 다 지불한 아빠는 바로 옆에 서 있던 딸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불과 몇 초 만에 어린 딸이 사라지자 너무 놀란 아빠는 주변을 샅샅이 둘러봐도 아이를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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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겁에 질린 아빠는 곧바로 딸아이가 실종됐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지 경찰은 어린아이가 실종된 테이크아웃 전문점 주변 CCTV를 모두 확인했다. 

CCTV에는 길을 걷던 성인 남성 두 명이 아주 침착하게 아빠 등 뒤에 서 있던 여자 아기를 안고 사라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경찰은 CCTV에 나와 있는 얼굴로 신원파악에 나서며 6시간 만에 납치범들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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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두 남성은 어린아이를 유괴한 혐의로 현재 강력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최근 인도에서는 아동성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어린아이가 유괴됐다는 소식은 더욱 큰 우려로 다가오고 있다.

딸을 되찾은 아빠는 "최근 아동성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서 딸이 실종되자마자 두려운 마음이 너무 컸다. 하지만 딸이 건강한 상태로 돌아와 천만다행이다"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한편 인도에서는 최근 아동 성범죄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

인도 국가범죄기록부(NCPR)에 따르면 매일 약 43명의 어린 소녀들이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고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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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지난 2015년에는 태어난 지 3개월 된 어린 아기가 납치범에게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달에는 8개월 여아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전 세계를 경악에 빠뜨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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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