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10년간 34km 걸어 통근한 남자, 車받고 ‘눈물’ (영상)

via NewsTV / YouTube

 

10년 동안 매일 33.8km를 걸어서 통근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미국의 공장 노동자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전해졌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 뉴욕데일리는 제임스 로버트슨(James Robertson, 56)이 새 자동차를 기증받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미시간주(Michigan)에 거주하는 제임스는 자동차 공장에서 근무했지만,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하향세를 겪으면서 직장을 잃었다.

 

이에 제임스는 집에서 무려 45km나 떨어진 금형 공장을 다니게 됐다.

 

하지만 그의 집에서 직장까지는 버스가 닿지 않는 구간이 많아 출근할 때는 12.9km, 퇴근 때는 20.9km를 매일 걸어서 이동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임스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출·퇴근이 항상 정확했고, 한 번도 불평을 하지 않았다"는 직장 동료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그리고 지난 2일(현지 시간) 그의 안타까운 소식이 세상에 알려지자, 5일만에 무려 32만 달러(약 3억4,886만4천 원) 이상의 성금이 모였다.

 

via Detroit Free Press

 

또 친절한 지역 자동차 판매회사가 그에게 새 차 한 대를 기부하는 행운도 일어났다. 비로소 그도 번듯한 차량의 소유주가 된 것이다. 

 

모든 것이 언론에 보도된 지 일주일도 채 안돼 벌어진 일이었다.

 

지난 6일 제임스는 대리점에서 차 키를 인도받고 "주위 도움에 너무나 감사하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차를 선물받은 그는 "이 차는 외관은 심플하지만 내구성은 튼튼하다. 마치 나같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차를 시승하며 비로소 자신이 3,839만 원짜리 루비색 포드 토러스(Taurus)의 주인공이 됐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한편 그에게 전해진 성금은 자동차 보험, 기름값과 그의 병원 비용 등에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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