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역시 ‘무도’, 사회 풍자 녹여낸 ‘리얼’ 추격전

via MBC '무한도전' 캡처

 

무한도전의 '끝까지 간다' 추격전이 박진감 넘치는 모습과 더불어 사회 문제들을 녹여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상금 상자를 두고 치열한 추격전이 펼쳐졌다. 이날 무한도전 멤버들은 10주년을 맞아 제작진이 마련한 특별 상여금 상자를 받았다. 

 

김태호PD는 "특별 상여금이 들어있다"는 말과 함께 '13월의 보너스'라는 자막을 넣었다. 

 

이어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상여금 지급 계약서'에 사인을 하게끔 했다. 계약서는 제작진이 '갑'이었으며 멤버들이 '을'로 명시돼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멤버들은 돈을 얻을 생각에 ​모두 사인을 마쳤다. 그러나 사실 그 돈은 보너스가 아니었다.​

 

알고 보니 이들의 상금은 한 멤버가 상자를 열어 상금을 획득하면 나머지 멤버들이 그 돈을 나눠내는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13월의 월급'이라 불리던 연말정산이 최근 '세금폭탄'으로 변한 세태를 풍자한 듯 했다. 또한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한 '갑의 횡포'를 꼬집는 모습이었다.​

 

멤버들은 뛰면 뛸수록 빚이 늘어나는 구조에 큰 불만을 품었지만 상자를 뺏기 위해서는 서로 연합과 배신을 거듭하며​ 무작정 달릴 수밖에 없었다. 

 

유재석은 김태호PD를 향해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왜 자꾸 빚이 늘어나느냐"며 흥분한 모습으로 외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끝까지 간다' 특집은 유재석이 상자를 차지하며 1편이 마무리됐으며 다음 주 2편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via MBC '무한도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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