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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박지우 '국대 자격 박탈' 국민 청원, 역대 최단 기간 56만명 돌파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과 박지우의 '자격 박탈'을 요구하는 청원이 최단 기간 56만명을 넘어섰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과 박지우의 '자격 박탈' 청원이 최단 기간 56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9일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가 종료된 후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박탈을 요구하는 청원글은 22일 오전 9시 30분 기준 현재 참여 인원이 56만 354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청와대 청원 중 최단 기간을 기록했으며 최다 추천 청원을 갱신했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해당 청원글은 게시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동의 20만 명을 넘겨 큰 화제를 모았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할 경우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들이 직접 답변하는 시스템으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김보름과 박지우는 지난 19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노선영의 체력 분배를 고려하지 않고 속력을 내 큰 격차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팀추월 경기는 마지막에 들어온 선수의 기록을 재기 때문에 3명의 선수가 서로 배려해 속도를 끌어주고 밀어주며 레이스를 펼쳐야 최상의 성적을 낼 수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어느 종목보다 팀워크가 중요한 이 경기에서 김보름과 박지우는 앞에서 공기 저항을 받고 뒤로 밀려난 노선영을 뒤로 둔 채 스퍼트를 시작했다.


체력이 다한 노선영은 앞서가는 김보름, 박지우를 힘껏 쫓아갔지만 한국 여자 팀추월은 3분 03초 76을 기록, 8팀 가운데 7위에 그치며 탈락했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선두의 랩타임은 계속 14초대였다"면서 "뒤에서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왔다"고 개인의 탓을 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빙상연맹은 여론이 악화 되자 지난 20일 백철기 감독과 김보름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게다가 기자회견 이후 감기몸살로 기자회견에 불참했던 노선영 선수가 "훈련하는 장소도 달랐고, 만날 기회도 별로 없었던 것 같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분위기가) 별로 좋지 않았다"고 밝혀 논란은 당분간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1일 진행된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결승D(7~8위 결정전)에서는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 선수 모두 예정대로 참석해 경기를 소화했다.


아쉽게도 경기 기록은 3분7초30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한솔 기자 hanso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