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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빙하 역대 최고 많이 녹았다"…헤엄만 치다 굶어 죽는 북극곰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 빙하의 녹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지난달 빙하양이 최저로 기록됐다.

인사이트Florian Ledoux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북극에 온 후 이렇게 많은 얼음이 녹은 모습을 처음 봅니다"


전문가들이 지난달 역대 최고로 해빙이 줄어들었다고 주장하며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12NEWS는 북극 빙하의 양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며 북극곰과 해양 생물의 목숨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해양대기국이 지난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북극 빙하는 1979년 이래로 제일 많이 녹아내렸다.


인사이트Europapress


캘리포니아 어바인 대학의 대기 과학자 잭 래이브는 "북극의 겨울은 항상 큰 변동이 있다. 그런데 최근 북극의 기온은 최근 계속 따뜻해지는 지속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극에서 연구를 진행하는 데이비드 토렌슨은 "배를 타고 지나가면서 얼음이 없어 깜짝 놀랐다"며 "지구 온난화가 북극에 가져온 엄청난 변화를 사람들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북극의 기온 상승과 해빙 감소는 북극곰과 해양 생물의 삶에 직격탄을 날렸다.


인사이트Roie Galitz


북극곰들은 북극 빙하 지대 물개 무리를 잡아먹고 사는데, 갈수록 빙하 면적이 줄어들자 먹이 사냥이 불가능해졌다.


먹이를 구하지 못하며 동시에 얼음도 없어 계속 헤엄치기만 하는 북극곰이 기아현상을 보이면서 멸종위기까지 닥쳤다.


지구온난화로 동물의 삶만 위기에 처한 게 아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북극 일대의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 봉인돼 있던 수은이 대량 방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막대한 양의 수은이 북극해에 누출될 경우 인류, 식량자원을 위협할 것이라고 위싱턴포스트는 예상했다. 


인사이트(좌)The dodo, (우)Daily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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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 헤엄쳐 겨우 찾은 '얼음조각' 위에 쓰러지듯 잠든 '북극곰'얼마나 오래 헤맸는지 깨진 얼음조각 위에 쓰러지듯 잠든 북극곰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