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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관리’ 이랜드, 프로축구단 창단

이랜드그룹이 서울특별시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 창단에 나선다. 하지만 이랜드는 지난 4일 금융권에 빚이 많은 기업으로 분류돼 채권단 관리를 받는다.

이랜드가 서울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 구단을 창단한다. ⓒ연합뉴스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이 서울특별시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 창단에 나선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일 "이랜드그룹이 2015년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참가를 목표로 지난 1년간 시장조사와 기획을 거쳐 축구단 창단의 로드맵 수립을 마쳤다"며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이 8일 권오갑 프로연맹 총재에게 서울시를 연고로 팀을 창단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랜드그룹은 오는 1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프로축구단 창단 발표와 함께 창단 의향서를 프로연맹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랜드그룹은 250여개 브랜드를 보유한 업체로 지난해 총매출이 10조에 달하는 대기업이다. 중국,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10개국에 해외 법인을 운영하면서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하고 있다.

 

하지만 프로구단을 제대로 운영하려면 적지 않은 스카우트 비용과 운영비가 들어간다는 게 문제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4일 금융권에 빚이 많은 기업으로 분류돼 채권단 관리를 받는 주채무계열에 새롭게 포함됐다.

 

기업의 재무구조가 건전하지 못해 금융권으로부터 관리를 받는 입장에서 프로축구단을 창단하는 것에 대해 '뒷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의 재무구조가 탄탄하지 못한 상황에서 방만하게 스포츠 마케팅을 벌이는 것이 아니냐"면서 "사업이 실적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분에 넘치는 스포츠 마케팅을 벌이는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신생팀 창단 활성화를 위해 2012년부터 프로축구 발전기금도 폐지된 터라 창단가입금 5억원만 부담하면 돼 창단에 따른 초기 금전 부담이 크지않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