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경기 패배에 흥분한 팬들을 달래는 선수들 (영상)

via RC10 / YouTube

 

성난 팬심을 달래기 위해 골키퍼는 망설임 없이 펜스를 넘었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경기 결과에 불만을 품고 흥분한 팬들을 달래기 위해 나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선수들의 모습을 보도했다.

 

4일 독일축구 1부리그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아우크스부르크간의 경기에서 도르트문트가 0-1로 패하자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상대팀 선수의 퇴장으로 한 명이 더 많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팀이 패배했기 때문.

 

분데스리가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팀이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데 이어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자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과 함께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그런데 냉랭하다 못해 살벌하기까지 한 경기장 한 편에서 뜻밖의 풍경이 벌어졌다.

 

via RC10 / YouTube

 

팬들의 성난 함성에 도르트문트의 주축 선수들인 바이덴펠러(Weidenfeller)와 훔멜스(Hummels)가 직접 펜스로 달려가 팬들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 것이다.

 

골키퍼 바이덴펠러는 두 손을 보이며 팬들에게 진정해 달라고 부탁하다 야유가 계속되자 직접 펜스에 올라가 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팀의 주장인 훔멜스 또한 팬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으며 팬들을 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패배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팬들을 위해 진심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다. 그간 자신들을 믿어준 팬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한편, 작년 분데스리가 준우승팀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최근 5경기 무승을 기록하며 충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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