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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마지막 올림픽"...박승희 선수가 인스타에 올린 작별인사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박승희 선수가 자신을 응원해준 국민들에게 감사한 마음과 함께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shp92shp',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박승희 선수가 자신을 응원해준 국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15일 박승희 선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지막 질주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은퇴를 알렸다.


박승희 선수는 "오늘 저의 마지막 올림픽이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함성 속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며 말문을 열었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박승희 선수는 종목을 바꾸고 안좋은 소리도 많이 듣고 후회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hp92shp'


그러면서 "쇼트트랙으로 올림픽에 출전했다면 조금 더 나은 성적으로 많은 분들에게 더 많은 기쁨을 드렸을 수도 있다"며 "무모할 수도 있었던 도전에 큰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열띤 응원을 펼친 국민들에게도 "함성 덕분에 가슴이 벅차고 뭉클했다"며 "덕분에 제가 스피드 스케이팅으로도 올림픽에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두 종목에서 처음으로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로 남을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좋은 기운과 좋은 마음 드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박승희 선수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9조에서 1분 16초 11을 기록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밝은 모습으로 올림픽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박승희 선수는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친 것에 만족해했다.


한편 박승희 선수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1000m·1500m)를 땄고, 소치에선 금메달 2개(1000m·3000m 계주)와 동메달 1개(500m)를 목에 걸었다.


소치 이후 은퇴를 고민했지만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을 결정했다. 


끈질긴 훈련과 도전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됐고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냈다.


2개 종목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는 국내에서 박승희가 처음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터뷰서 16년지기 절친 '故 노진규' 언급하며 눈물 흘린 박승희 (영상)박승희 선수는 故 노진규 선수와 동갑내기 친구로 오랜시간 함께 지낸것으로 알려졌다.


스피드스케이팅 첫 도전 나선 박승희, 결선 16위로 마무리'쇼트트랙 여제'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새내기'로 변신했던 박승희의 '아름다운 도전'이 마무리됐다.


김한솔 기자 hanso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