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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 듣는 아들 ‘대머리 헤어컷’으로 혼낸 아빠 (사진)

이발사인 한 아버지가 말을 안 듣는 아들의 버릇을 고쳐주고자 대머리처럼 보이도록 헤어스타일을 만들어 혼쭐을 낸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via rusty_fred/instagram

 

이발사인 한 아버지가 말을 안 듣는 아들의 버릇을 고쳐주고자 대머리처럼 보이도록 헤어스타일을 만들어 혼쭐을 낸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넬빌(Snellville​)에서 'A-1 컷츠(Kutz)'라는 이름의 헤어샵을 운영하는 이발사 러셀 프레드릭(Russell Frederick, 34)은 아들을 혼내는 방법인 '대머리 헤어컷'을 소개했다.

 

그의 아들 러시안(Rushawn, 12)은 사춘기에 접어들수록 점점 말도 안 듣더니 성적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는 아이가 혼내고 타일러도 말을 듣지 않자 고민에 빠졌다. 어느 날 그는 아이를 헤어샵에 데려와 탈모가 있는 늙은이처럼 정수리 부분의 머리를 밀었다. 

 

아이는 그제야 아버지 말을 따랐고 성적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그는 아이의 변화를 보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들의 이발 전후 사진을 올렸다. 

 

via rusty_fred/instagram

 

그는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서 영감을 얻어 일명 '벤자민 버튼 컷'이라 이름 지었다.

 

그러자 이를 본 다른 부모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사람들의 관심에 힘입어 그의 헤어샵에서 일주일에 3일은 무료로 이발을 해주는 '벤자민 버튼 컷' 이벤트를 열기로 했다.

 

물론 일부 사람들은 이 방법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들은 "공개적으로 아이들에게 망신을 줄 경우 자아 존중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러셀 프레드릭은 "몇몇 사람들이 정서적 학대라고 말하지만 실제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를 매번 혼낼 때마다 머리를 민다는 것이 아니다. 평소 혼을 내도 말을 워낙 안 듣는 아이에게는 새로운 훈계 방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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