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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짐과 함께 버려졌던 유기견, 새 가족 만나 (사진)

스코틀랜드 기차역에 여행가방과 함께 버려졌던 유기견 ‘카이’가 한 달 만에 새 가족을 만났다고 4일 외신이 보도했다.

ⓒ Danny Lawson

지난달 2일 스코틀랜드 기차역에 여행가방과 함께 버려졌던 유기견 '카이(Kai)'가 드디어 새 가족을 만났다.

 

지난 4일 미러,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한 달 만에 찾은 카이의 새로운 가족은 이스트렌프루셔(East Renfrewshire)주에 거주하는 52세 이안 러셀(Ian Russell)이다.

 

주인에게 버림받은 상처를 가진 카이처럼 이안에게도 사연이 있었다.

 

그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직전 15년을 함께 한 달마시안 미카(Mica)가 자연사하면서 눈물의 작별인사를 했다.

 

아직 이별로 인한 마음의 상처가 다 아물지 않은 그는 카이를 보았을 때 '운명'이라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처 있는 사람과 반려견이 만나 서로를 다독이며 오래 함께 하고 싶다"는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좌) 앨런 그랜트 ⓒ Danny Lawson

 

지금까지 카이를 돌봐왔던 스코틀랜드 동물단체(SPCA) 관계자 앨런 그랜트(Alan Grant)는 "카이가 좋은 반려인을 만나 더없이 행복하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안은 직업 특성상 스코틀랜드 전역을 돌아다녀야 하는데, 그 모든 여행을 카이와 함께 하며 좋은 구경 시켜주겠다고 밝혀 모두를 흐뭇하게 했다.

 

한편 카이는 앞서 스코틀랜드 에어(Ayr)역에 사료와 소지품이 든 여행 가방과 함께 버려져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via M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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