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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신분증 분실한 ‘제주 할머니’ 도운 경찰 (사진)

경찰관 두 명이 서울에서 신분증을 잃어버려 난감한 상황에 처한 제주도 할머니를 위해 발벗고 나선 훈훈한 사연이 알려졌다.

via 서울경찰 Facebook

 

경찰관 두 명이 서울에서 신분증을 잃어버려 난처한 상황에 놓인 제주도 할머니를 위해 발벗고 나선 훈훈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4일 서울경찰 페이스북에 게시된 글에 따르면 한 할머니가 아침 일찍부터 하얗게 질린 얼굴로 남대문파출소를 방문하셨다고 한다.

 

할머니는 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제주도에서 새벽 비행기를 타고 오신 것이다. 

 

낯선 서울에서 ​병원 진료를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꼭 필요한 신분증까지 잃어버려 무척 당황하셨던 모양이다.

 

할머니는 예약한 진료시간이 1시간밖에 남지 않아 더욱 조급해하시고 있었다.

 

자초지종을 들은 박규상 경위와 김진섭 순경은 조금도 지체할 수 없었다.

 

추운 날씨에 문 열린 사진관을 일일이 찾아다닌 끝에 할머니의 사진을 찍어 임시 신분증을 발급하는 것을 도와드렸다. 덕분에 할머니는 늦지 않게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친절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할머니가 제주도 집에 무사히 귀가하셨는지 걱정됐던 순경들은 할머니가 도착하실 때에 맞춰 댁으로 전화를 드렸다.

 

반가운 전화를 받은 할머니는 밝은 목소리로 "정말 고마우이~"라는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그들은 "소소하지만 할머니의 소중한 하루를 선물 해드린 것 같아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누리꾼에게 전하며 글을 마쳤다. 

 

누리꾼들은 시민의 불편을 해결하려 손수 발로 뛴 모범적인 경찰관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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