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JTBC뉴스룸
'산을 살려주세요', '개발을 막아주세요' 한 초등학교 앞에 걸려있는 현수막이다.
4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최근 초등학교 앞 공사장이 학생들과 주변 숲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기도 남양주 한 초등학교에서는 교무실에서 손 닿을 정도의 거리까지 대규모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교사들은 "공사 언덕이 심해서 잘못하면 학교로 바로 들어올 수 있는데 이건 상당히 위험하다"며 "시청에 민원을 넣었지만 소용없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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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무리 학교가 좋고 교육 과정이 괜찮아도 뒤에 공장으로 꽁꽁 둘러싸인 그런 학교를 누가 보내겠냐"며 "학생들 위험도 문제지만 학교의 자랑인 푸른 숲이 크게 줄고 있어 큰 일이다"고 탄식했다.
하지만 시청과 시 교육청은 어떠한 대책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시청 관계자는 "우리한테 신청된 부분은 1종 근생(근린생활시설)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그래서 규제에 해당되지 않고..."라며 절차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렇지만 10년간 학교 주변 숲은 사라졌고, 이제 겨우 하나 남은 뒷산마저 곧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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