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화석’ 마귀상어 호주 해변서 잡혀 (사진)
호주의 한 해변에서 ‘살아있는 화석’으로 여겨지는 희귀한 마귀상어가 포착돼 화제다.
via dailymail
호주의 한 해변에서 희귀한 '마귀상어'가 포착돼 화제다.
이 마귀상어는 '살아있는 화석(living dinosaur)'으로 불리는 희귀 해저 생물이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New South Wales) 사우스 코스트 그린케이프(Green Cape) 인근에서 로홀린 켈리(Lochlainn Kelly, 22)와 그의 아버지 마이크 켈리(Mike Kelly)는 그물을 놓고 낚시를 하는 중이었다.
그물에 무언가 걸린 순간 그들은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가 깜짝놀랐다. 그물에 잡힌 것은 희귀한 '마귀상어'였다.
'마귀상어(학명 Mitsukurina owstoni)'는 1억 2500만 년 전 지구 상에 존재했던 마귀상어과(Mitsukurinidae) 중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종으로 긴 주둥이와 날카로운 이빨이 특징이다.
햇빛을 싫어하고 어두운 바닷 속을 좋아해 일명 '뱀파이어 상어'라고도 불린다.
이들은 3~4m까지 성장한다. 이번에 잡힌 마귀상어는 1.2m 정도의 크기였으며 태어난 지 2~3년 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마귀상어는 보통 1,200m에 이르는 심해에서 서식하는 편이라 이번 육지에서 발견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사례라 볼 수 있다.
마귀상어는 곧 시드니에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박물관(Australian Museum)으로 이송돼 전시될 예정이다.
로홀인 켈리는 호주 언론 시드니 모닝 헤럴드(Sydney Morning Herald)에서 "아빠와 나는 해저 609m에서부터 끌어 올렸다"며 "사진으로 본 적은 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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