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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체감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추위에도 여자 아이돌들은 핫팬츠와 배꼽티를 입어야만 무대에 오를 수 있는걸까.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계절을 잊은 무대 의상 때문에 혹독한 추위에 떨고 있는 한 여자 아이돌의 모습이 화제가 됐다.
사진으로만 보면 공연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 여름인 지 겨울인 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가벼운 의상을 입고 있다.
오늘 코디 너무 한거 아니냐;;;;
— 즈여니 궁금다워 (@jin08010731) 2018년 2월 11일
패딩 입어도 덜덜 떠는 날씨인데
애가 추워서 손이 진짜 달달 거리는데 pic.twitter.com/ZfQYTu9l9a
게시된 짧은 영상 속 멤버는 덜덜 떨리는 손을 붙잡은 채 애써 밝은 미소를 지으며 무대에 서 있다. 해당 멤버는 우주소녀 '은서'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1일 우주소녀는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축하 K-POP 콘서트에 참석했다.
이날 강릉 지역은 낮에도 찬바람이 강하게 불고 체감온도 영하 10도 이하까지 떨어지는 등 맹렬한 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런 날씨 속에 우주소녀는 핫팬츠에 얇은 재킷 하나 걸친 채 꽁꽁 얼어버린 몸으로 시종일관 발랄한 모습을 보여야 했다.
공연을 관람한 팬이 찍은 영상에서도 강풍에 멤버들의 머리카락이 마구 휘날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누리꾼들은 "긴 옷을 입어도 다들 예쁘고 춤추는 데는 무리가 없다", "아이돌 인권은 어디로 갔나", "이것도 하나의 폭력이다"라는 의견을 나누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Youtube '쵸리'
한편 여자 아이돌이 강추위속에 짧고 얇은 의상을 입어 논란이 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에이핑크, 레드벨벳 등 한겨울 야외공연에서 피부가 빨개진 채 벌벌 떠는 모습이 포착돼 문제가 제기됐다.
패딩을 껴 입고 핫팩을 양 손에 쥐고 있어도 온 몸에 한기가 드는 겨울이다.
설령 무대 위 아이돌들이 한결같이 반짝거리고 아름다워야 할 지라도 빛나는 무대는 살결을 보여주어야만 완성될 수 있는 게 아니다.
YouTube '쵸리'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