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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날 ‘상의’ 벗고 아내에게 용서 구한 남편 (사진)

중국 항저우에 살고 있는 왕 씨는 자신을 집에서 쫓아낸 아내에게 용서를 구하기 위해 아파트 앞에서 상의를 벗고 무릎을 꿇었다.

via Xinhua News

 

화가 난 아내에게 용서받으려고 상의를 벗고 무릎까지 꿇은 중국 남성이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일 중국 신화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항저우(Hangzhou)에 살고 있는 왕(Wang) 씨는 자신을 집에서 쫓아낸 아내에게 용서를 구하기 위해 아파트 앞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무릎을 꿇었다.

 

그의 아내가 화난 이유는 왕 씨가 월급 모두를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바람에 매달 말 건네던 생활비를 2달째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왕 씨는 아내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아파트 앞에서 키보드 위에 무릎을 꿇고 상의까지 탈의해 반성의 의지를 보였다.

 

그의 목에 걸린 화이트 보드에는 "미안해요, 여보. 내가 잘못했어요. 이제부터는 월급을 꼬박꼬박 줄게요"라는 내용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왕 씨는 "아내와의 첫 데이트는 2011년이었다"며 "우리는 그 이후 결혼에 골인해 여느 평범한 부부처럼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때때로 다투지만 우리 부부의 사이가 나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왜 하필 키보드 위에 무릎을 꿇었냐는 질문에는 "일종의 벌"이라고 답했다. 그의 대답으로 미루어 보아 평평한 바닥보다 더욱 불편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왕 씨는 "만약 그녀가 날 집에 들여 보내주지 않는다면 여기서 계속 무릎을 꿇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말한 그는 "아내의 화가 풀릴 수만 있다면 1천 번이라도 더 사과하겠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via Xinhu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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