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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엄마가 살 빼라는데 계속 만나야 할까요?”

남자친구의 어머니로부터 ‘살을 빼라’는 장문의 메시지를 받은 20대 여성이 크게 분노한 사연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남자친구의 어머니로부터 황당한 메시지를 받은 20대 여성이 분노를 터뜨렸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런 남자 만나야 할까요...?'라는 의미심장한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남자친구와 사귄지 150일이 돼 간다고 밝힌 글쓴이는 최근 남친의 어머니로부터 살을 빼라는 장문의 메시지를 받았다.

 

카톡 메시지가 도착한 것은 전날 남자친구의 집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였다.

  

"너 미워서 하는 말 아니다"로 시작된 메시지에는 '살 빼라'는 말이 끝없이 등장한다.

 

심지어 다이어트를 위해 당장 굶든지 아니면 병원에 가서 식욕 억제제를 처방 받으라는 내용까지 담겼다.

 

'몸매가 여자의 생명'이라며 "나는 살찐 OO(글쓴이 이름)이 싫다"고 끝을 맺은 문자에 글쓴이는 할말을 잃었다.

 

남친과는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 그의 부모님과도 스스럼없이 만나 온 터였다.

 

언제부터인가 남친 어머니는 살 빼라는 잔소리를 하며 5kg 감량시 옷을 선물해주겠다는 말을 넌지시 던지기도 했다.

 

이를 농담으로 여겼던 글쓴이에게 해당 메시지는 충격 그 자체였다. 

 

글쓴이는 자신을 163cm에 56Kg이라고 밝히며 "(남친 엄마가) 여자는 남자를 빛나게 해 줘야 한다네요. 제가 '살이 쪘단 이유'로 남자친구를 어둠 속에 몰아 넣었나봐요"라며 한탄했다.

 

어이없는 메시지에 분노한 글쓴이는 바로 남자친구에게 연락했다.

 

상황을 들은 남친은 성의 없는 태도로 상황을 모면하려 했고, 이에 화를 내는 글쓴이에 "넌 그냥 가만히 있으라"며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현재 남자친구와 그의 어머니는 사과를 한 상태지만 글쓴이는 "이런 남자와 결혼까지 하는 건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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