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커피에서 '바퀴벌레 다리'가 나왔습니다"
자신이 주문한 맥도날드 커피에서 바퀴벌레 다리가 발견됐다고 주장하는 글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맥도날드 커피에서 바퀴벌레 다리를 발견했다는 글이 온라인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 계정 'Nostalgic Eik'에는 맥도날드에서 주문한 커피에서 바퀴벌레 다리로 보이는 이물질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태국에 사는 익명의 남성은 맥도날드에서 주문한 커피 위에 둥둥 떠다니는 이물질을 발견했다. 자세히 보니 '바퀴벌레 다리'였다.
남성은 종업원에게 항의한 뒤 새로운 커피를 받았지만, 두 번째 커피에는 더 많은 바퀴벌레 다리가 있었다.
화가 난 남성이 SNS를 통해 항의하자 매장 측은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리고 직원들에게 커피머신 청결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도록 지시했다.
이번 사태는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실제로 커피머신에서 바퀴벌레가 발견되는 일은 생각보다 흔하다.
커피머신의 내부는 바퀴벌레가 좋아하는 어둡고 습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바퀴벌레들은 원두 찌꺼기에 남은 영양분을 섭취하며 서식한다.
커피머신 생산업체인 아쿠아스프레소(Aquaspresso)는 "커피머신 일부 부품들은 탈부착이 불가능해 완벽하게 세척하는 것이 어렵다"며 "식당이나 카페에 있는 커피머신에 바퀴벌레가 침입하는 일이 흔하게 발생한다"고 전했다.
해충 방제 업체들 역시 "전문가용 에스프레소 기계보다 내부 온도가 낮은 전자동 커피머신이 바퀴벌레의 표적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바퀴벌레의 침입을 피하고 싶다면 환기가 잘 되는 곳에 커피머신을 보관하고 자주 세척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