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36개월 미만 어린이는 샐러드바 무료이며, 동반 2인까지 가능합니다"
음식점 애슐리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이 같은 서비스를 '악용'하는 행태가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애슐리 알바인데 아기 어머님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애슐리 아르바이트생 A씨는 일을 하면서 일부 아기 부모들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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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 따르면 가게에는 4~5살 아이들을 36개월 미만으로 처리해달라는 엄마들이 종종 있다.
그들은 A씨가 이를 거부하면 "애가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 융통성 있게 일하라"고 충고 아닌 충고를 하기 일쑤다.
뿐만 아니라 A씨에게 컴플레인을 걸면서 뜻대로 되지 않으면 인신공격을 하는 손님도 있다.
이들은 "돈 없으니 이런 것이나 하지", '엄마가 지원 안 해주니 이런 것 하겠지" 등의 폭언을 서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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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우리 애는 이런 데서 아르바이트 안 하게끔 열심히 살아야지"라고 소곤대는 부모들도 있다.
A씨는 "가볍게 뱉는 말이 누군가에게는 평생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나는 교육받고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일 뿐, 마음대로 아이들 나이를 수정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좋은 분들도 있지만 몇몇 분들 때문에 노키즈존이 생기는 것 같다며 '갑질'을 멈춰줄 것을 요구한 A씨의 글에 많은 이들이 동감을 표하고 있다.
실제 지난 1월 알바몬이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 60%가 노키즈존을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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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자들은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아이 동반 고객을 상대해봐서(60.4%)'라는 이유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어린이 동반 고객으로 인해 불편을 겪은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르바이트생 84.3%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일부의 행동을 일반화해 노키즈존을 정당화해서는 안된다는 시각도 존재해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아침뉴스타임'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