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 지키고 발인까지"…장례식 내내 박지성 곁에 머문 에브라
에브라가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건너와 1박 2일 동안 박지성의 모친 빈소를 지키며 발인까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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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인스타그램을 통한 애도뿐만이 아니었다.
파트리스 에브라가 1박 2일간 상주 역할을 하며 박지성과 마음을 함께 했다.
풋볼리스트에 따르면 에브라는 지난 1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 한 뒤 곧장 박지성의 모친 장명자 씨의 빈소가 있는 경기도 수원의 한 장례식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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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의 방한은 예정에 없던 일이다. 지난 1월 12일 박지성이 영국에서 모친상을 당한 소식을 들었고, 국내 운구 일정에 따라 지난 1월 31일에 국내에 빈소가 차려졌다.
소속팀 없이 중동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던 에브라는 친형과 함께 가장 빠른 일정의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달려와 슬픔을 함께했다.
뿐만 아니라 에브라는 계속해서 박지성과 부친 박성종 씨의 곁에서 빈소를 지켰고, 2일 오전에는 발인까지도 함께하며 운구에도 직접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에브라는 슬픈 마음을 가누지 못하고 내내 함께 눈물을 흘리며 영정 앞에서 기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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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는 축구팬이라면 모두가 아는 박지성의 '베스트 프렌드'다.
그들은 과거 친정팀 맨유 시절에 있을 때부터 최고의 친구로 지냈으며 후에도 변치않는 우정으로 각별한 사이임을 보여왔다.
이번 모친상을 치르면서 에브라와 박지성은 또 한 번 국적을 뛰어넘는 우정으로 축구팬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모든 장례 일정을 함께한 에브라는 2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빈소의 사진과 함께 애도의 글을 올렸다. 어색한 한국어를 사용해 문맥은 맞지 않지만 마음을 표한 것이다. 에브라는 4일 출국할 예정이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