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마포경찰 facebook
서울 마포구 용강지구대 경찰관들이 한 아버지의 다급한 신고에 자살 시도 중인 딸을 극적으로 구해 소중한 생명을 지켰다.
2일 마포경찰 페이스북에는 손목에 밴드를 붙인 모습과 흉기 하나가 담긴 사진과 함께 한 아버지의 사연이 올라왔다.
이날 오전 용강지구대에는 한 아버지가 "내 딸 좀 살려주세요"라고 울먹이더니 "딸이 자살을 할 것 같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왔다.
놀란 경찰관은 전화를 받은 뒤 아버지를 진정시켰다. 경찰관들은 즉시 사라진 딸을 찾기 시작했다.
이들은 딸의 위치를 추적한 뒤 위치 반경인 1.5Km 내에 있는 수십개의 모텔과 게스트 하우스를 추렸다. 이후 아버지에게 전해들은 딸의 인상착의만으로 한 곳 한 곳 끊임없이 탐문 수사를 벌였다.
경찰관들은 쉬지 않고 발로 뛴 끝에 극적으로 그녀를 발견했다. 24살이었던 딸은 칼로 손목을 그으며 자살시도 중이었다.
경찰관들은 급히 그녀를 저지한 뒤 무사히 구조했다. 이후 딸은 서울시자살예방센터와의 2시간 여 상담을 진행 한 뒤 하나뿐인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갔다.
아버지는 나중에 지구대를 찾아와 "딸을 살려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경찰관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렸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