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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덕에 노숙자에서 유명 작가된 남성 (영상)

한 노숙자의 인생을 바꾼 고양이와 노숙자에서 새삶을 얻은 남성의 우정 이야기가 감동을 전한다.

via StMartinsPress/youtube

 

한 노숙자의 인생을 바꾼 고양이와 노숙자에서 새삶을 얻은 남성의 우정이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노숙자로 길거리 인생을 전전하던 제임스 보웬(James Bowen, 남)은 봉사단체의 도움으로 공영 아파트에 잠시 머물던 시절(2007년) 고양이 밥(Bob)을 처음 만났다.

 

아파트 현관 앞에서 발이 퉁퉁 불은 채 배고파하던 고양이 밥을 발견하면서 이들의 인연은 시작됐다.

 

제임스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고양이를 보자마자 딱한 생각이 들어 집에 데려와 밥도 주고 다친 부위를 치료해주었다.

 

하지만 자신의 밥 벌이하는데도 벅차 고양이 밥을 키울 수 없었고, 결국 2주 뒤 밥을 수 ㎞나 떨어진 공원에 놔주고 평소처럼 거리 공연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via 9Gag.com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어찌 된 영문인지 밥이 아파트 현관문 앞에 떡하니 앉아 제임스를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

 

제임스는 그 순간부터 고양이 밥을 책임지기로 결심했고, 거리 공연도 함께 다녔다.

 

그리고 동시에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고양이 밥의 애교 덕분에 거리 공연을 보는 사람이 늘고 벌이가 점차 좋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밥이 제임스 곁에서 거리공연을 함께 한 첫날, 수입이 평소의 3배 가까이 늘었다고 한다.

 

via 9Gag.com

 

그들의 우정 어린 이야기는 주변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한 출판사가 이들의 사연을 세상에 알리고자 출판을 제의했다.

 

고양이와 거리의 아티스트의 아름다운 우정 이야기는 지난 2012년 '내 어깨 위 고양이'라는 이름의 책으로 독자와 만났다.

출간 직후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자 제임스는 단숨에 유명 작가 반열에 올랐다. 또 그의 고양이, 밥 역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고양이가 된 것이다.

 

제임스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투명 인간 같은 존재인 나에게 어느 날 끈질기게 내 품을 파고드는 친구 하나가 나타났다"며 "녀석으로 인해 나는 내 삶의 의미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한편 '내 어깨 위 고양이'​ 책은 2012년에 출간됐지만 소외받던 두 존재가 만나 서로를 치유하고 삶의 희망을 되찾는다는 의미에서 국내외 커뮤니티에서 최근 다시 이슈가 되고 있다.

 

via 9Ga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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