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91세, 이케아의 아버지 잉바르 캄프라드 별이 되다

잉바르 캄프라드 / 이케아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가구공룡이라 불리는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IKEA)의 창업자인 잉바르 캄프라드 고문이 향년 91세로 명을 달리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이케아는 캄프라드 고문이 전날 스웨덴 남부 스몰란드에 있는 집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잠들 듯 떠났다고 전했다.

1926년 스웨덴 스몰란드에서 태어난 캄프라드는 1943년 17세의 어린 나이에 이케아를 설립했다.

그가 '염가 대량판매'의 이점을 알게 된 계기는 어릴 적부터 해 오던 '성냥팔이'였다.

일명 '박리다매'로 알려진 이 방식을 적용해 캄프라드는 1950년대부터 소비자들이 스스로 가구를 조립하도록 해 가격을 낮췄다.

이케아

싼 값에 가구를 구매하고 직접 조립하는 즐거움을 알게 된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캄프라드의 이케아는 스웨덴의 대표 기업으로 거듭났고 그의 보유 자산은 지난해 지군 373억유로(약 48조 5천억원)에 달했다.

지난 2013년 경영에서 손을 뗀 그는 세계적인 부자였지만 항상 검소한 생활을 하며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단, 젊은 시절 제2차세계대전에서 나치에 동조한 전력은 유일한 삶의 오점으로 남았다. 1994년 그는 자신의 과오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그의 죽음을 접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캄프라드 고문은 많은 업적을 남긴 훌륭한 인물이었고 많은 사람이 스스로 실내 장식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며 깊이 애도했다.

단돈 '1500원'으로 먹을 수 있는 이케아 직원 식당 메뉴한 기업이 직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뛰어난 퀄리티의 음식을 제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구 브랜드 '이케아' 반려동물 전용 가구 출시한다스웨덴 가구 브랜드 '이케아'가 애완동물 전용 가구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