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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 영웅?"…라이벌 팀으로 이적해 팬들 분노케 한 선수 8명

팬들이 '최악'으로 꼽는 라이벌 팀에 새 둥지를 틀어 거센 비판을 받은 선수들이 있다.

인사이트

(좌) instagram 'boske9' (우)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축구는 전쟁이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축구는 여타 스포츠들과 다르게 '전쟁'에 많이 비유되곤 한다.


실제 '1984', '동물농장' 등으로 알려진 영국의 소설가 조지 오웰은 "(축구는) 민족적 흥분과 적대감의 폭약이며 총성 없는 전쟁"이라고 일컫기도 했다.


그렇다면 공 하나를 두고 펼쳐지는 놀이가 전쟁에까지 비유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오랜 시간이 흐르며 생긴 '라이벌' 의식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이다.


예를 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은 '삶'과 관련된 문제가 축구에서 라이벌 의식으로 나타난 경우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의 정치적 역사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이 같은 '세기의 라이벌' 사이에서는 선수 이적도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양 팀은 물론이거니와 이적 시 선수 본인이 감당해야 할 후폭풍도 작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팬들이 '최악'으로 꼽는 라이벌 팀에 새 둥지를 튼 선수들이 있다.


한 팀에서는 '영웅', 다른 한 팀에서는 '배신자'로 꼽히는 선수들을 소개한다.


1. 루이스 피구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포르투갈의 영웅 루이스 피구가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바르셀로나에서 주장 완장까지 차고 활약했던 그는 지난 2001년 최대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에 분노한 바르샤 팬들은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그에게 '돼지머리'를 투척하기도 했다.


2. 솔 캠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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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북런던의 배신자'로 불리는 선수다.


당시 유럽 정상급 수비수로 꼽히던 캠벨은 라이벌 아스널로 이적료도 없이 이적해 팬들을 분노케 했다.


3. 마리오 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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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낳은 최고의 스타 마리오 괴체.


그는 '데어 클라시커' 더비의 상대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가 다시 도르트문트로 돌아왔다.


4.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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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이번 기사에는 도르트문트 출신 선수가 3명이나 실릴 예정이다.


괴체에 이어 뮌헨으로 이적한 레반도프스키도 그중 한 명이다.


5. 마츠 훔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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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유소년 팀에서 성장했지만 자리 잡지 못한 훔멜스를 최고의 스타로 키워낸 것은 도르트문트였다.


하지만 훔멜스는 "8년 반 동안 몸담은 도르트문트를 떠나기로 한 결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면서도 결국 다시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6. 안토니오 카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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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재능'으로 불리며 축구 팬들에게 이름을 떨친 선수다.


그는 같은 경기장을 사용하는 '한 지붕 두 가족' AC밀란에서 인터 밀란으로 이적해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7. 로빈 반 페르시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아스널의 주장이자 핵심 스트라이커였던 로빈 반 페르시.


우승에 너무도 목말랐던 탓일까.


그는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내 마음속에 있는 작은 아이가 맨유를 외쳤다"는 명언을 남겼다.


8. 데얀 다미아노비치

인사이트instagram 'boske9' 


K리그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로 불리는 데얀.


서울에서 8시즌 동안 활약하며 팬들에게 '레전드'로 취급받던 그는 지난 4일 돌연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서울과 수원이 최대의 라이벌인 만큼, 이번 이적은 팬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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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