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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비 모아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며 마지막 힘을 다해 노래하는 소방관 (영상)

병에 걸려 죽어가는 소방관은 장례식 비용을 모금해준 사람들에게 노래로 고마움을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Michele Wright'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병에 걸려 죽어가는 소방관은 장례식 비용을 모금해준 사람들에게 노래로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페이스북 계정 'Michele Wright'에는 병원 침대에 누워 노래를 부르는 한 남성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주인공은 마크(Marc)로 미국 미주리주에서 30년 동안 소방관으로 일해왔다.


수많은 시민의 목숨을 구한 그는 3년 전 대장암을 선고받으며 그토록 사랑했던 일을 그만두어야 했다.


그의 몸은 암세포에 잠식돼 점점 쇠약해졌다. 화재 현장을 거침없이 누비던 마크는 침대에 누워 꼼짝도 할 수 없게 됐다.


인사이트Facebook 'Michele Wright'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를 받았지만, 마크의 병세는 점점 더 악화됐다.


죽음을 기다리면서 그가 걱정하는 것은 단 한 가지뿐이었다. 바로 자신이 떠난 뒤 남겨질 가족들이 장례식 비용을 충당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부담을 주기 싫었던 마크는 형제들의 도움을 받아 장례식 비용 모금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그는 모금에 참여하며 응원을 보내는 사람들을 위해 기타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으로 고마움을 표현했던 것이다.


공개된 영상 속 마크는 잔잔한 기타 반주에 맞춰 멋진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한다.


인사이트gofundme


병상에 누워있는 모습이 힘들어 보이지만, 그는 끝까지 감미로운 선율을 선사한다.


마크의 노래가 병실 안에 울려 퍼지자 주변에 있던 가족들은 모두 눈시울을 붉힌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 역시 그의 노래에 묻어 나오는 절절한 슬픔을 느끼고 있다.


한편 1만 달러(한화 약 1,000만 원)를 목표로 한 크라우드 펀딩 모금액은 현재 6,820달러(약 728만 원)까지 달성된 상태며, 사람들은 모금 활동을 이어가며 마크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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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