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Buzzardfilm, (우) amazon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잠순이들의 거룩한 의식은 비단 침대에서만 이뤄지지 않는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스르륵 꿀잠을 즐겨야 진정한 잠순이. 아무리 불편한 자세, 상황에서도 끄떡없이 잠드는 사람들이다.
그러면서 간혹 난처한 상황에 빠져들기도 한다.
버스에서 꾸벅꾸벅 병든 새처럼 졸다가 유리창에 머리를 '쿵'하고 부딪치는가 하면, 책상에 엎드려 자다가 쥐가 나 발작(?)을 일으키는 일도 다반사.
이제는 누구도 꿀잠을 방해할 수 없겠다. 이 베개 모자만 있으면 말이다.
amazon
최근 온라인 구매 사이트 아마존에는 언제 어디서든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는 신개념 '베개 모자'가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가히 충격적이다. 누가 봐도 잠을 자고야 말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비주얼이다.
머리끝부터 얼굴, 목까지 완전히 가려져 있으며 푹신푹신한 쿠션 소재로 제작돼 요람 같은 안락함을 선사한다.
눈까지 덮여 있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깊은 잠에 들 수 있도록 한다. 원활한 호흡을 위해 코와 입 주변만 뚫려 있는 모습이다.
amazon
또한 머리 양옆으로 손을 넣을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됐다. 손을 쑥 집어넣으면 찬 바람에 손이 시릴 걱정도 없다.
설명에 따르면 해당 제품의 이름은 'Ostrich Pillow'로, 거대하며 둥근 모양이 타조 알을 닮아 이같은 이름이 탄생했다.
제작사 측은 "따뜻하고 폭신한 감촉으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잠을 잘 수 있으며, 여행 중이나 낮잠 시간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운 겨울 찬 바람을 막아주며 방한용품으로도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제품은 현재 아마존 공식 사이트에서 98.99달러(한화 약 1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amazon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