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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일병, 알고보니 ‘탈영병 오명’…선임병 거짓 진술

지난 16일 전남 목포 근무지에서 탈영한 것으로 알려진 뒤 숨진 채 발견된 이 일병이 선임병의 거짓말로 '탈영병 오명'을 쓴 사실이 드러났다.

via SBS 8뉴스

 

지난 16일 전남 목포 근무지에서 탈영한 것으로 알려진 뒤 숨진 채 발견된 이 일병이 선임병의 거짓말로 '탈영병 오명'을 쓴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8일 SBS 8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16일 새벽 전남 목포 북항 쪽에서 해안 경계근무를 하다가 실종됐던 이 모 일병은 일주일 뒤 근무지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군은 선임병이 "이 일병이 화장실에 간다고 한 뒤 돌아오지 않았다"는 진술을 토대로 탈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색작전을 펼쳤다.

 

그러나 재조사 과정에서 선임병이 '거짓 진술'을 했다는 사실을 실토했다. 사실 그는 이 일병 실종 당시 차량에서 자고 있었다. 근무 태만으로 처벌받을 게 두려워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다.

 

이 일병과 그의 가족들은​ 군이 선임병의 거짓 진술만을 믿고 탈영 가능성을 제기하는 바람에 일주일 넘게 '탈영병 가족'이라는 오명을 감수해야 했다.

 

이 모 일병 아버지는 "탈영했어도 100% 부모한테 전화할 거라고 계속 말했다"며 "수사관 쪽에서는 부모가 어찌 자식을 다 알 수 있느냐"며 싹을 잘라 억울해했다.

 

한편 지난 24일 군은 중간 수사발표 과정에서 가족에게 선임병의 거짓 진술을 알리면서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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