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故김자옥, 며느리 드레스 입은 모습 못 보고 눈 감아”

via KBS1 그대가 꽃

 

가수 오승근이 아내 김자옥이 별세하기 바로 전 상황을 공개해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했다.

 

지난 26일 저녁 KBS1 프로그램 '그대가 꽃'에서는 배우 고(故) 김자옥과 그의 남편인 가수 오승근의 첫 만남부터 하늘이 갈라놓은 이별까지 러브스토리가 전파를 탔다.

 

MC를 맡은 가수 인순이는 오승근에게 故 김자옥과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오승근은 "아들의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답했다. 

 

그는 "(아내가) 며느리의 드레스 입은 사진을 찍어서 보여달라고 했는데 그 날이 최악의 고비였다. 결국 아내는 며느리의 웨딩 드레스 사진을 보지 못한 채 중환자실로 옮겨갔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밝혔다. 

 

via KBS1 그대가 꽃

 

오승근은 또 故 김자옥의 마지막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말은 못하고 들을 수만 있던 아내에게 "여보 걱정하지마. 내가 아들 장가보내고 모든 건 아빠(오승근)가 알아서 하겠다. 편안히 가라"고 속삭였다.

 

그리곤 "내 말이 들리면 눈을 깜빡거리라고 했다. 그러자 아내가 눈을 깜빡거리더니 눈물을 흘렸다. 그것이 아내의 마지막 눈물이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오승근은 "아내에게 노래를 불러준 적이 없어 그게 아쉽다"면서 하늘나라에 있을 아내를 위한 노래를 불러 듣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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