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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단봉으로 유리창 깨고 택시기사 살린 경찰

차안에서 히터를 튼 채 쓰러진 택시기사가 경찰관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무사히 의식을 되찾고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via 서울경찰 / Facebook

 

차안에서 히터를 튼 채 쓰러진 택시기사가 경찰관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무사히 의식을 되찾았다.

 

26일 서울경찰 공식 페이스북에 따르면 경찰에 한 남성의 다급한 신고가 최근 접수됐다.

 

평소 당뇨를 앓던 동료 택시기사가 잠시 눈을 붙인다 하더니 몇 시간째 연락이 없다는 것이었다.

 

신고를 받은 용산경찰서 원효지구대 경찰관들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들은 신고자가 지칭한 택시를 발견하였으나 우려대로 택시기사는 차 안에서 쓰러져 있었다.

 

via 서울경찰 / Facebook

 

더군다나 차량 내부는 히터가 켜진 채 문이 모두 잠겨 있었다. 즉 산소 부족으로 질식사할 수도, 엔진 과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구급대원이 오기까지 기다릴 수 없었던 경찰관들은 택시 회사에 양해를 구한 뒤 과감히 구조를 감행했다. 삼단봉으로 조수석 뒷좌석 유리를 깬 뒤 운전자를 구조한 것이다.

 

덕분에 저혈당 쇼크로 정신을 잃었던 택시 기사는 무사히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다.

 

당시 유리창을 깬 정지표 순경은 경황이 없어 손에 상처가 나 피가 줄줄 흐르는 것도 몰랐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의 상처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의 안전이라고 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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