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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위해 경비 아저씨가 남긴 구멍 (영상)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길고양이의 출입이 잦은 통로에 경비 아저씨가 새끼 고양이들을 배려해 남긴 작은 구멍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via Yookeun Chang/Youtube

 

한 아파트의 경비 아저씨가 길고양이를 배려해 남긴 작은 '구멍'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길고양이를 위한 경비 아저씨의 따뜻한 배려에 감동했다는 사연이 영상과 함께 게재됐다.

 

글쓴이는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에 출사(出寫)를 나갔다가 평소 아기 고양이들의 출입이 잦아 눈여겨 봐 둔 장소에 들렀다.

 

아기 고양이들의 안부가 궁금했던 글쓴이는 그곳에서 뜻밖의 장면을 목격했다. 

 

길고양이들이 드나들던 구멍이 침대 매트리스와 냉장고 헌 문짝 등으로 가로막혀 있었던 것이다.

 

via Yookeun Chang/Youtube

 

글쓴이는 다양한 사람이 함께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평소 고양이의 출입을 불쾌하게 여긴 일부 주민의 항의로 해당 입구를 봉쇄하라는 명령이 떨어진 것 같다며 안타까워 했다. 

 

씁쓸한 마음을 안고 글쓴이가 걸음을 돌리려는 순간, 고양이가 드나들 수 있도록 슬그머니 나 있는 작은 '틈'이 시야에 들어왔다.

 

막대기와 폐냉장고로 지하통로를 막아 주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면서도 그 끄트머리에 아기 고양이들이 드나들 수 있는 출입구를 마련한 경비 아저씨의 '신의 한 수'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글쓴이는 관리실의 지시를 받은 경비 아저씨가 불쌍한 아기 고양이들을 배려해 이같은 일을 한 것 같다며 훈훈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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