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열차서 낯선 남성에게 훈훈한 ‘쪽지’ 받은 20대 엄마

낯선 신사가 건넨 쪽지가 20대 싱글맘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던 새미에게 중년 신사가 건넨 칭찬 한마디는 감동 그 자체였던 것이다.

via Mirror

 

열차 안에서 낯선 중년 신사가 건넨 쪽지는 20대 싱글맘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영국 플리머스(Plymouth)에 살고 있는 새미 웰치(Sammie Welch)는 자신에게 급히 휘갈겨 쓴 쪽지 하나를 건넨 중년 남성을 간절히 찾고 있다.

 

새미가 낯선 중년 남성에게서 쪽지를 건네받게 된 건 지난 목요일이었다. 

 

싱글맘은 그는 3살인 아들 라이언(Rylan)을 데리고 버밍엄(Birmingham)에서 플리머스로 돌아오던 열차 안에 있었다.

 

오랜 열차 여행이 힘들었던 3살 라이언이 칭얼대자 무릎 위에 앉혀 재우던 새미는 잠시 뒤 자신의 어깨를 톡톡 치는 손길에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한 중년 신사가 건네는 종이와 5파운드(한화 8천원)짜리 지폐를 엉겁결에 받았다.

 

그녀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자 중년 남성은 "당신 가방에서 떨어졌어요"라고 말했고 새미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그것을 받아 손에 쥐었다.

 

그리고 뒤늦게 펼쳐 본 쪽지의 내용에 그녀는 깊은 감동을 느꼈다.

 

via Mirror

 

급히 휘갈겨 쓴 듯한 쪽지는 "아이와 함께 열차에 오른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됐어요"라는 내용으로 시작했다. 

 

새미와 비슷한 또래의 딸이 있다는 중년 신사는 잠시 딸과 새미의 모습을 동일시해봤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 쪽지에서 새미를 가장 감동하게 한 것은 "열차에서 당신이 아들에게 정중하고 좋은 매너를 가르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어요. 언젠가 내 딸도 아이를 가진다면 당신 같은 좋은 엄마가 됐으면 좋겠네요"라는 문장이었다.

 

싱글맘으로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던 새미에게 중년 신사가 건넨 따뜻한 칭찬 한마디는 감동 그 자체였다. 메모를 보는 순간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이가 깨어나면 좋아하는 음료 하나 제 대신 선물해주시겠어요?"라는 말로 마무리한 쪽지를 확인한 새미는 서둘러 그 중년 신사의 모습을 찾았지만 결국 감사할 기회를 놓쳤다.

 

via Mirror

 

새미는 중년 신사에게 마음으로 고마워하며 좋은 기억으로 남길 수도 있지만 그를 만나 진정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이 이야기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새미는 "중년 신사의 쪽지 하나가 아직도 좋은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며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때 건네받은 의미 있는 5파운드는 라이언의 계좌를 만들어 넣어뒀다"며 "그 분이 이 게시물을 보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유해 그에게 꼭 닿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via Mirror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