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Conpia/youtube
유동근이 진심을 담은 명품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삼남매가 자신의 시한부 판정을 알고 있는 것을 듣게 된 차순봉(유동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강심(김현주 분)은 자신에게 토라져 있는 사촌 노영설(김정남 분)에게 차순봉의 병 때문에 가짜 임신 연기를 했다고 밝히며 오열했다.
그 모습을 목격한 순봉은 가슴 아파했고 그날 저녁 태주를 불러 함께 술을 마시며 결혼을 허락하며 강심을 부탁했다.
태주와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오던 중 둘의 노랫 소리에 놀라 밖으로 나온 가족들에게 순봉은 애써 마음을 감추며 자식들을 향한 눈물 섞인 술 주정을 했다.


먼저 딸 차강심에게 "노처녀 차강심이 시집가는구나. 우리 예쁜 딸 고맙다. 예뻐서 고맙고, 시집 가줘서 고맙고, 입덧도 고맙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동생 차순금(양희경 분)을 붙잡고 문태주에게 "나 다음으로 챙겨야 하는 사람이 바로 내 동생 순금"이라고 말한 뒤 막내 차달봉(박형식 분)에게 "너도 이제 결혼해야지. 서울이(남지현 분)하고 결혼해라. 지금 힘들지, 그렇지만 내가 봤을 땐 넌 이거다"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또 차순봉은 "우리 강심이한테 정말 잘 해줘야 한다. 태주야"라며 "내가 우리 강심일 참 많이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그동안 자식들의 뒤에서 묵묵히 바라만 보던 순봉이 처음으로 자식들에게 애틋한 마음을 고백해 시청자들까지 눈물짓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순봉은 가족들에게 미스 고(김서라 분)과의 여행을 간다며 치료를 받기 위해 떠났다.
방송 직후 이어진 예고에서 순봉이 강재에게 치료를 받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과연 순봉이 강재가 제안한 치료법을 통해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