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Instagram 'maktumang' , (우) Instagram 'emmajaynecakedesign'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여성이라면 누구나 쇼윈도로 보이는 아름다운 웨딩드레스에 시선을 빼앗겨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웨딩드레스는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부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기 때문에 아주 특별한 의미를 지닌 옷이라고 할 수 있다.
완벽한 결혼식을 위해 디자이너들은 웨딩드레스 제작에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아붓는다.
그렇게 탄생한 한 웨딩드레스가 공개되면서 시선을 끌었는데, 그 드레스의 진짜 정체가 밝혀진 후 사람들은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로 깜짝 놀랐다.
Instagram 'emmajaynecakedesign'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 'emmajaynecakedesign'에는 240시간 동안 만들어 완성한 웨딩드레스의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웨딩드레스는 은빛 천에 분홍색 꽃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수놓은 모습이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웨딩드레스에 사람들은 걸음을 멈추고 넋 놓고 바라본다.
그런데 여기에는 숨겨진 비밀이 하나 있다. 바로 이 웨딩드레스가 사실 설탕공예로 만들어진 '케이크'라는 것이다.
Instagram 'emmajaynecakedesign'
웨딩드레스 케이크는 제빵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엠마(Emma)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패션 디자이너인 맥 투망(Mak Tumang)이 만든 드레스 안젤라(Angela)를 똑같이 따라 만든 것이다.
엠마는 런던에서 열린 국제 케이크 대회에 출품하기 위해 무려 10일 동안 쉬지도 않고 해당 작품을 제작했다.
차마 먹기 아까운 이 케이크는 높이가 182cm, 무게만 120kg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Instagram 'emmajaynecakedesign'
엠마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며 "이번 작품으로 나도 많이 발전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드레스 디자인을 참고할 수 있도록 허락해준 맥 투망에게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