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가 새해 카운트다운 위해 날린 종이로 '엉망이 된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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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새해 카운트다운쇼에서 흩뿌려진 종이 눈꽃이 도시 곳곳으로 날리면서 피해가 빚어졌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는 1월 1일 0시를 맞아 '2018 카운트다운쇼'가 진행됐다.

행사는 123명의 터치버튼 세리모니로 시작해 롯데월드타워 높이를 상징하는 555초당 불꽃과 레이저 조명을 쏘고 종이 눈꽃을 흩뿌렸다.

타워의 최정상부인 랜턴부과 롯데월드몰 콘서트홀 옥상 등에서는 총 1만 5천여 발의 불꽃을 쏘아 올려져 장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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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행사에서 뿌려진 '친환경 종이 눈꽃'이 타워에서 거리가 많이 떨어진 지역까지 흩날리면서 문제가 됐다.

롯데월드타워의 설명에 의하면 해당 종이 눈꽃은 물에 닿으면 녹는 종이로 만들어졌다.

이에 타워 측은 행사 후 행사장 주변에 물을 뿌려 종이 눈꽃을 정리했으나, 문제는 종이 눈꽃이 더 멀리까지 날아갔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1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종이 눈꽃은 타워에서 직선거리로 약 3.7km가 떨어져 있는 아파트 단지까지 흩날렸다.

보도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아파트 경비원이 주차장을 가득 채운 종이 눈꽃을 홀로 치우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아파트 주민들은 물을 뿌려도 종이가 잘 녹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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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도 종이 눈꽃으로 뒤덮인 도로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사진을 올리며 "롯데가 직접 처리하지 않으면 죄 없는 환경미화원 분들이나 경비원 분들이 새해 시작부터 고생을 하셔야 한다"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 일요일 '롯데월드타워'서 새해맞이 '초대형 불꽃쇼' 열린다"555m인 국내 최고층 빌딩 '롯데월드타워'에서 환상적인 불꽃쇼가 열릴 예정이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