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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한 틈을 타 섹스 로봇이 당신을 죽일 수도 있다"

황당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섹스 로봇이 미래 '터미네이터'의 주범이 될지도 모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Media Drum, (우) Real Doll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로봇이 사람을 지배하는 영화 '터미네이터'의 암울한 미래를 섹스 로봇이 이끌지도 모르겠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섹스 로봇이 미래에 살상 무기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앞서 '인공지능'이 탑재된 섹스 로봇 '사만다(Samantha)'가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기술 산업 페스티벌에서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많은 이용자가 사람처럼 반응하는 섹스 로봇을 보고 즐거워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Real Doll 


하지만 호주 디킨대학교 사이버 보안 교수 닉 패터슨(Nick Patterson)은 진화하는 섹스 로봇이 장래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공지능을 갖춘 섹스 로봇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이에 대한 해킹 역시 시작될지도 모른다는 것이 닉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섹스 로봇이 컴퓨터나 핸드폰처럼 해킹될 위험이 있으며 이로 인해 원거리 조종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닉은 "핸드폰, 감시카메라 등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시대인 만큼 섹스 로봇도 인터넷과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이어 "섹스 로봇을 해킹하면 로봇의 모든 행동을 컨트롤 할 수 있게 된다"며 "로봇이 최대 90kg 정도 나갈 것으로 추측해 볼 때 무기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소 허황되고 먼 미래처럼 느껴지는 주장이지만, 전문가들은 2030년 이내 로봇이 8억 명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등 그 숫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어쩌면 지금 '터미네이터'의 싹이 자라는 중일지도 모른다.


주인이 원하는 자세 기억하고 실제 '오르가슴'도 느끼는 섹스돌실제 오르가슴을 느끼며 흥분감을 표출한다는 섹스돌이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