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에덴밸리 스키장서 스노보더·스키어 충돌…1명 사망

<스키장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시민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경상남도 양산시에 위치한 에덴밸리 스키장에서 스노보더와 스키어가 충돌,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낮 12시께 경남 양산시 원동면 에덴밸리 스키장 상급자 코스에서 스노보드를 타던 A(46)씨가 스키를 타고 하강하던 B(17)군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와 B군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A씨는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하반신 등을 크게 다쳐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키, 스노보드를 타는 시민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경찰은 A씨가 스노보드를 타고 코너를 돌던 중 앞서 가던 B군과 충돌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A씨가 10년가량 스노보드를 타왔지만 B군은 스키 초급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스노보드를 타는 남성>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스키장의 한 관계자는 "스키장 내부에는 실력에 맞는 코스를 이용하고 사고 위험이 큰 직활강(직선으로 내려옴)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붙여두고 있다"며 "사고 현장 수습이 마무리돼 상급자 코스는 현재 정상 운영 중이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목격자와 스키장 측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동시에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