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넘게 콘서트 한 싸이 탓에 '첫차' 타고 집에 간 관객들
'콘서트의 神'으로 불리는 가수 싸이가 2017년 연말에도 콘서트에 참석한 팬들을 '첫차' 시간까지 붙잡아뒀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이쯤 되면 자기가 놀고 싶어서 콘서트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콘서트의 神'으로 불리는 가수 싸이가 2017년 연말에도 콘서트에 참석한 팬들을 '첫차' 시간까지 붙잡아뒀다.
지난 28일 밤 11시 42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올나잇 스탠드 2017 밤샘의 갓싸이'란 이름의 싸이 콘서트가 열렸다.
평소 싸이의 콘서트는 끝날 듯 끝나지 않은 채 긴 시간 이어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관객들 역시 밤을 새울 정도의 체력왕들로, 가수와 팬이 함께 열정적으로 참여해 만드는 콘서트다.
혹한의 추위에 몸을 싸매고 왔던 관객들도 콘서트가 시작하면 반소매만 입은 채 정신을 놓고 열광한다는 후문.
이날 역시 싸이는 밤을 새워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실제 트위터 등 SNS에는 새벽 4시에도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팬의 인증샷이 올라오기도 했다.
"집에 가고 싶은데 싸이가 집에 안 보내준다"는 즐거운 한탄도 나와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결국 이날도 팬들은 싸이와 함께 밤을 지새운 후 새벽 첫차를 타고서야 귀가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나잇 스탠드'는 싸이의 대표 브랜드 콘서트다.
지난 2003년 시작된 이후 열정 넘치는 퍼포먼스와 끝을 모르는 러닝 타임으로 사랑받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