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원 일병' 역으로 믿고 보는 배우 된 도경수의 필모그래피 6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펼친 도경수의 출연작들을 소개한다.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이 무서운 속도로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주연 배우 못지않은 연기력을 펼친 도경수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가수 겸 배우인 도경수는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에서 '관심병사'로 열연을 펼치면서 명품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로 배우로서 첫 데뷔한 도경수는 대중들의 우려와는 달리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며 단숨에 '연기돌'로 거듭났다.
편견을 싹 벗게 만들고 아이돌에서 배우로 완벽히 거듭난 도경수의 필모그래피를 모아봤다.
1. SBS '괜찮아, 사랑이야' (2014)
도경수의 데뷔작인 SBS '괜찮아, 사랑이야'는 도경수의 연기력을 입증한 계기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극 중에서 도경수는 주인공 장재열(조인성 분)이 만들어낸 내적 자아 '강우'를 연기했다.
과거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아 피투성이가 된 내면을 가진 소년을 실감 나게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2. 영화 '형' (2016)
'형'에서 도경수는 유도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시력을 잃으면서 마음의 문을 닫게 된 두영을 연기했다.
도경수는 형으로 등장하는 조정석과 '찰떡 케미'를 선보이는 동시에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도경수는 이 영화로 '제38회 청룡영화상'에서 당당하게 신인남우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3. 영화 '카트' (2014)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 '카트'에서 도경수는 연기하기 쉽지 않은 다소 어려운 소재임에도 탄탄한 연기력을 펼쳤다는 평을 받았다.
극 중에서 도경수는 어려운 현실을 감내하는 고등학생 태영을 연기했다.
도경수는 가난한 가정형편이 창피한 사춘기 소년의 심리를 세심하게 표현해 냈다.
4. KBS2 '너를 기억해' (2015)
KBS2 '너를 기억해'에서 도경수는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범죄자 이준영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호평을 받았다.
신인답지 않은 소름 돋는 연기력을 펼친 도경수는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5. 영화 '7호실' (2017)
영화 '7호실'에서 도경수는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DVD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태정으로 등장한다.
도경수는 영화에서 '을'의 입장인 알바생 청년의 삶을 실감 나게 표현했다.
함께 출연하는 명배우 신하균에 버금가는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 능력을 보여줬다.
6.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2017)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에서 도경수는 수홍(김동욱 분)의 군대 후임이자 모두의 괴롭힘의 대상인 관심사병 '원 일병'을 연기했다.
적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도경수는 소심하고 겁이 많은 성격의 원 일병 역을 실감 나게 표현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화 후반 펼쳐낸 도경수의 열연은 아이돌 출신 배우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펼쳤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