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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2학년생들의 교실에 '허니버터칩' 선물이 놓였다.
23일 경인일보는 안산고 2학년 희생자 학생들의 교실에 허니버터칩 320봉이 배달된 사연을 보도했다.
지난 21일 오후 2시 한국자유총연맹 안산시지회 홍희성(52) 회장과 이석희 사무국장을 비롯한 자총 회원들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을 애도하며 허니버터칩을 선물했다.
이들은 손수 학생들의 책상 위에 허니버터칩을 올려놓으며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홍 회장은 "지난 주 지인들과 대화 중에 허니버터칩 이야기가 나왔다"며 "단원고 학생들이 살아있었다면 허니버터칩을 먹어보고 싶어했을 것 같아 과자 구하기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일주일 동안 화성, 안양, 안산 등 여러 지역을 수소문한 끝에 화성에서 큰 슈퍼마켓을 하는 지인을 통해 허니버터칩 320봉지를 어렵게 구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학교 관계자와 유가족들은 "우리도 구하기 힘든 것을 아이들에게 선물해줘 너무 고맙다"며 감사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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