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축구장 4개 넓이' 태우는 산불 발생
지난달 지진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에 산불이 발생해 축구장 4개 넓이의 임야가 불에 탔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경북 포항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축구장 4개 넓이 산림을 태웠다.
22일 경북 포항시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7분께 포항 남구 장기면 산서리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22대와 인력 640여 명을 투입해 4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2시께 큰불을 잡았다.
산불은 산림 3ha가량을 태웠으며 오전 7시 현재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 작업 중이다.
소방당국은 "인근 창고에서 난 불이 야산으로 옮겨붙었다"며 "인명피해는 없으며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 지역은 지난달부터 눈과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기상청은 울산·부산·경상도의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에 따르면 산불 발생 지역 2km 떨어진 곳에는 노인 요양시설인 유락원이 위치해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