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Winchester City Council
영국의 한 배수로에서 발견된 일명 '누더기견'의 놀라운 변화가 공개됐다.
22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채 발견된 '누더기견'이 구조 후 극적으로 변화한 모습을 보도했다.
영국 동물보호협회(RSPCA)는 21일 윈체스터 시내 중심가에 있는 한 배수로에서 9마리의 유기견을 구조했다.
발견 당시 유기견들은 개로 인식할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이 망가져 있었다. 길게 자란 털에는 각종 먼지와 쓰레기가 뒤엉켜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via Winchester City Council
윈체스터 시의회 동물복지 담당자 데이브 그리피스(Dave Griffiths)는 "25년 동안 이 일을 하며 이토록 처참한 광경은 본 적이 없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어 "같은 곳에서 발견된 이 유기견들은 모두 푸들 혹은 푸들 믹스종으로 한 명의 주인에게서 버림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며 "학대당한 후 끔찍한 상태로 유기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조 당시 유기견들은 공포에 떨고 있었으며, 사람을 극도로 무서워했다
구조한 유기견 한 마리를 씻기는데 평균 3시간이 걸릴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으며, 털을 정리한 후 드러난 몸상태는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비슷한 크기의 푸들은 일반적으로 25kg정도의 무게가 나가는데 해당 유기견들은 겨우 12kg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피스는 "순수한 혈통이 아니기에 상대적으로 값어치가 낮아 주인을 비롯한 사람들에게서 외면 받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현재 맨체스터 시의회는 주인을 추적 중이며, 이 유기견들에 대한 정보를 아는 이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via Solent/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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