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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 도장깨기"…KBS 이어 SBS서도 개념 발언한 정우성

SBS 뉴스에 출연한 정우성이 다양한 정치적·국제적 이슈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인사이트SBS '뉴스브리핑'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JTBC와 KBS 뉴스에 출연해 화제가 됐던 정우성이 SBS 뉴스에도 출연해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는 배우 정우성이 출연해 유엔난민기구 친선 대사이자 영화배우로서의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친선 대사 자격으로 방글라데시를 방문해 로힝야 난민들을 만난 정우성은 이날 난민들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로힝야족 난민촌에는 아동 비율이 55%에 이르고 대다수는 영양실조를 호소하고 있다"며 "특히 이들은 IS 테러 조직으로 흡수될 수 있는 위험성도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SBS '뉴스브리핑'


이어 "소액의 정기 후원이 소중하다. 관심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며 국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해당 이야기 후 주영진 기자는 "시나리오가 많이 들어올 텐데 어떤 기준으로 영화를 선택하냐"며 배우 정우성으로서의 이야기를 물었다.


정우성은 "보여줄 메시지가 얼마나 새롭고 필요한 얘기인지 고려한다"며 최근 개봉한 영화 '강철비'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국민들의 북에 대한 이해가 이성적도 아닌 감정적도 아닌 외면을 넘어서 무시의 수준까지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사이트SBS '뉴스브리핑'


이어 "정치 세력의 이해 관점에 집중하면서 우리 국민들이 해야 할 고민이 너무 멀어지는 건 아닌가 싶었다"며 "시나리오가 이 시대에 필요한 분명한 고민인 것 같아서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또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적극적으로 정치적 소신을 밝히는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정치적 발언이 아니라 한 국민이 나라에 바라는 염원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나라의 불합리함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정치적 발언으로 만들어 자제시키려는 사회적 분위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하는 말이 정치적 발언이라면 우리 모두 정치적 발언을 스스럼없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SBS '뉴스브리핑'


정우성은 "국민의 관심이 바람직한 정치인을 만들고 국민의 무관심이 이상한 권력을 용인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독재자 히틀러를 언급했다. 그는 "비딱한 권력은 우민화 정책을 쓴다. 생각이 없는 국민은 독재자에게 큰 자산이다. 반대로 얘기하면 아름다운 국가는 국민의 생각이 만든다고 볼 수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를 들은 주영진 기자는 "잘생긴 배우를 넘어서 생각이 아름다운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를 칭찬했다.


이어 존 레논의 '이매진'을 엔딩곡으로 선곡하면서 "우리가 따뜻한 관심으로 평화를 외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관심사 뭐냐'는 KBS 앵커 질문에 정우성이 날린 사이다 발언배우 정우성이 KBS 뉴스에 출연해 KBS 파업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손석희가 영화 '강철비' 홍보해주려 하자 극구 사양한 정우성 (영상)유엔 난민 기구 친선 대사인 정우성이 자신의 영화 홍보보다 로힝야 난민들의 참상을 전하는데 더 힘썼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