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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만원어치 '평창' 티켓 사면 중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

문재인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의 흥행을 위해 20만원 이상 티켓을 산 중국인 관광객에 무비자 입국 허용을 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정부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흥행을 위해 20만원 이상 티켓을 산 중국인 관광객에게 무비자 입국 허용을 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지난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등 12개 부처 장·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국가관광전략회의가 열렸다.


이날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중국·일본·동남아·홍콩에서 온·오프라인 매체를 동원한 전방위 홍보전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14일 기준 티켓 판매 현황은 평창 올림픽의 경우 107만 장 중 59만 9천장(56.1%), 패럴림픽은 22만 장 중 겨우 2만 3천장(10.5%)이 팔리는 데 그쳤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예상치를 밑도는 티켓 판매량에 정부는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20만원 이상의 경기 티켓을 구입할 경우 보름간 무비자 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관광객들이 정상적으로 출국할 경우 90일 체류가 가능한 '5년 복수비자'를 발급하는 등 파격적인 대책을 내놨다.


중국인 관광객 유인책이 발표되자 관광업계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장은 "사드 갈등 이후 절반으로 떨어진 중국 여행객을 보완할 수 있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불법체류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인 관광객이 유입됨에 따라 입게 될 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설날과 추석, 어린이날이 일반 휴일과 겹칠 경우에만 적용되던 대체공휴일의 지정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 방안이 현실화되면 삼일절과 광복절, 성탄절 등이 일요일과 겹친 때에도 평일 중 하루를 대체 휴무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대체공휴일 확대와 여행 여건 개선 등을 통해 지난해 9.4일이었던 1인당 국내 여행 일수를 2022년엔 12일까지 늘려간다는 구상이다.


사드 갈등 해소 후 다시 중국인들로 붐비는 서울 명동 거리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오랜 기간 얼어붙어 있었던 한중 관계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 한산했던 서울 명동 거리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