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고속도로 위 갑자기 '열차'가 떨어졌다"…3명 목숨 앗아간 참사

Alex Milan Tracy / Sipa USA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출근길 열차가 탈선하면서 선로 아래 고속도로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CNN 뉴스는 탈선한 열차가 선로 아래 고속도로를 덮치면서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암트랙 501 열차는 이날 미국 시애틀 남쪽으로 향하던 중 피어스 카운티 인터스테이트 5번 고속도로 위에서 탈선했다.

선로를 이탈한 객차 1량이 도로 위를 덮치면서 차량 13대와 충돌했다.

Alex Milan Tracy / Sipa USA

이 사고로 최소 3명이 사망했지만, 다수의 탑승자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현장 수습 중이어서 정확한 인명피해는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피어스카운티 경찰은 "여러 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든 사망자는 기차에 타고 있던 승객"이라고 밝혔다.

열차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갑자기 열차가 흔들리면서 언덕 아래로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Washington State Police

이어 "열차 유리창은 모두 깨져있었고 사람들은 비명을 질러댔다"고 덧붙였다.

교통 당국에 따르면 암트랙 501 열차는 이날부터 운행을 시작했으며, 사고 당시 열차는 시속 79마일(127㎞)로 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고속도로는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은 곳이다. 하지만 사고가 출근시간대에 발생한 만큼 피해도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열차와 선로가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lex Milan Tracy / Sipa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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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