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할아버지 구하러 불난 건물 뛰어든 6살 손자 (영상)

via AppleDailyEnglish / YouTube

 

쓰러진 할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불타는 건물에 뛰어 들어간 용감한 손자의 사연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토모뉴스는 화재로 심한 화상을 입고 할아버지도 잃은 6살 소년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보도했다.

 

지난주 중국 헤이룽장성(黑龍江省)에 거주하는 이 소년은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화염에 휩싸인 자신의 집을 발견했다.

거센 불길과 연기로 가득찬 집안을 바라보던 그는 깜짝 놀랐다. 거실에 소년의 할아버지가 쓰러져 옴짝달싹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할아버지는 고통에 잠긴 목소리로 자신을 꺼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건물이 곧 붕괴될지도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도 개의치 않고 달려가 여린 손으로 할아버지를 끌어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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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는 유독 가스가 가득했고 뜨거운 불길이 소년과 할아버지를 향해 달려들었다.

 

뒤늦게 구조대원이 건물에 들어섰을 때는 이미 소년이 출입구 가까운 곳까지 할아버지를 옮긴 후였다.

 

하지만 어린 소년의 목숨을 건 헌신에도 불구하고 할아버지는 끝내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그리고 소년은 할아버지를 구하는 과정에서 얼굴과 손 등 몸의 25% 이상에 3도 화상을 입어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검게 변한 그의 피부는 그가 얼마나 큰 고통을 겪고 있을지 감히 짐작케 한다.

 

소년의 부모는 "우리는 아직 그에게 할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말하지 못했다. 그가 온전한 정신 상태에서 치료받길 바라는 마음에서 어렵게 내린 결정이다"라며 먹먹한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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