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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테러서 목숨 구해준 ‘영웅견’ 입양한 군인 (영상)

퇴역 군인이 전쟁터에서 온몸을 던져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영웅견’와 재회했다. 이 훈훈한 이야기는 반려견과 사람의 ‘우정’을 다뤄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via CBS /youtube

 

퇴역 군인이 전쟁터에서 온몸을 던져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강아지와 재회했다.

 

아프간 전쟁터의 유기견이었던 사샤(Sasha), 루퍼스(Rufus), 타깃(Target)은 미국에서 파병된 군인들의 좋은 친구였다.

 

특히 크리스 듀크(Chris Duke) 하사는 루퍼스와 각별한 우정을 나눴다.

 

via CBS /youtube

 

어느 날 새벽, 정체불명의 테러범이 자살폭탄 테러를 목적으로 미군 기지로 잠입을 시도했다.

 

이를 가장 먼저 눈치 챈 세 마리의 강아지들은 군인들에게 위급한 상황을 알리려고 했는지 평소와 달리 크게 짖어대기 시작했다.  

 

테러범의 다리를 물어 뜯으며 더욱 맹렬히 저항하던 강아지들 덕분에 수상한 낌새를 느낀 군인 몇몇이 밖으로 나오면서 50여명의 미군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샤는 목숨을 잃었고 루퍼스와 타깃은 크게 다쳤다.

 

크리스 역시 폭탄 파편에 부상을 입었지만 지역을 벗어나 치료를 받은 뒤 곧바로 기지로 돌아왔다. 유난히 각별했던 루퍼스를 돌보기 위해서였다.

 

via CBS /youtube

 

그러나 이 우정은 크리스가 미국으로 귀환하면서 끝날 수밖에 없었다.

 

크리스는 미국으로 돌아와서 가족들과 재회했지만 늘 아프가니스탄에 홀로 남겨진 루퍼스를 걱정했다. 

 

이후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된 동물권익보호단체와 누리꾼들이 크리스와 루퍼스의 재회를 위해 발벗고 나섰고, 페이스북에 개설된 입양에 필요한 비용 모금 페이지에는 무려 2만 1천 달러(한화 약 2천 3백만)의 모금액이 모였다. 

 

via CBS /youtube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마침내 미국으로 오게 된 '영웅견' 루퍼스는 크리스 듀크 하사와 그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종족을 초월한 우정'을 다룬 이 훈훈한 이야기는 2010년 미국 CBS 뉴스의 보도로 유명해진 이후 최근 국내외 커뮤니티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편, 함께 미국으로 건너온 또 다른 영웅견 타깃은 애리조나(Arizona)의 퇴역 군인에게 입양되었다. 

 

그러나 홀로 집을 나가 길을 잃은 타깃이 동물보호소에서 유기견으로 오인돼 안락사 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via CBS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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