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한국, 월드컵에서 분명히 힘들 것"…한국 축구 비관한 日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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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일본 언론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멕시코-스웨덴과 맞붙게 된 한국 축구대표팀의 운명을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5일 2018 러시아 월드컵 각 조를 분석한 기사에서 F조에 속한 한국에 대해 "F조의 한국은 다른 팀들에 비해 재능이나 파워, 조직력 모두 떨어진다. 월드컵에서의 고전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식에서 독일-멕시코-스웨덴과 함께 F조에 편성됐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당초 예상보다 더 험난한 조 편성이었다.


이와 관련해 '사커 다이제스트'는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운명을 비관적으로 내다봤고, 또 "한국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선수는 손흥민 뿐이다. 그가 월드컵에서 대폭발하지 않는 한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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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해 한국 축구대표팀은 다른 세 팀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지는 만큼, 손흥민이 맹활약을 펼치지 못한다면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렵다는 뜻이다.


'사커 다이제스트'의 이 같은 분석을 본 국내 축구팬들은 대체로 수긍을 하면서도 "너네 나라 걱정이나 해라"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일본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폴란드-세네갈-콜롬비아과 함께 H조에 편성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속한 F조보다는 상황이 낫지만 그렇다고 쉬운 조 편성은 아니다. 폴란드-세네갈-콜롬비아 모두 이번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킬 저력이 있는 팀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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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H조 1번 포트인 폴란드는 유럽 지역 예선에서 8승1무1패(승점 25) E조 1위로 본선에 직행했다. 피지컬을 앞세운 고공 플레이가 강점이며, 세계적인 공격수 레반도프스키가 버티고 있다.


다음으로 세네갈은 2002 한일 월드컵 돌풍의 주인공으로 아프리카 지역 예선 D조 1위로 월드컵 본선에 직행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 뛰는 사디오 마네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유럽 정상급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의 하모니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콜롬비아는 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한 남미의 강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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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일본을 4-1로 대파한 바 있다.


이처럼 일본 역시 우리 대표팀처럼 세 팀의 전력을 면밀히 분석하고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본 매체들은 자국 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이 확정된 듯한 뉘앙스의 보도를 해 많은 이들의 비웃음을 샀다.


일본 매체 산케이 스포츠는 지난 2일 "행운의 H조"라며 "4번 포트에 남은 국가가 한국과 일본, 남은 조가 F조와 H조였다. 한국이 F조에 들어가면서 일본은 폴란드, 콜롬비아, 세네갈과 H조가 됐다. F조를 피한 것은 행운"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일본 대표팀의 목표는 일본 축구 사상 첫 8강 이상 진출이다"면서 "조별 예선에서 최소 1승1무 승점 4점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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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호치 역시 "죽음의 조를 피했다"면서 "월드컵 우승 경험이 없는 나라들 사이에 들어갔다"며 "16강 진출은 충분히 가능하다. 8강 진출이 목표"라고 전했다.


지금도 많은 일본 매체들이 한국 축구대표팀은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일본의 월드컵 16강 진출은 낙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보도에서 '사커 다이제스트'가 예쌍한 F조 16강 진출팀은 독일과 스웨덴이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독일이 2경기 만에 16강 진출을 결정해도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평가했으며, 스웨덴에 대해서는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적지 않아 전력상 멕시코와 한국보다는 우위"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멕시코에 대해서는 매 대회마다 16강 진출은 보장하던 팀이었지만 독일과의 첫 경기에서 힘의 차이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속보> 한국 축구대표팀, '독일-멕시코-스웨덴'과 러시아 월드컵 같은 조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멕시코-스웨덴과 같은 조로 편성됐다.